위치는 갑, 인파와 소음은 세트.
일단 집이 너무 오래 되어서 낡은 곳 천지. 주인이 돈 아까워해서 정말 필요한 것만 최소한으로 고쳐 줍니다. 옵션 하나도 없어서 에어컨 가스렌지 등등 전부 다 사서 설치비 내고 붙였다 뗐다 해야 하구요. 방 하나는 너무 추워서 겨울엔 사용할 수 없고, 곰팡이도 자꾸 피고요. 세탁실 외부에 있어서 빨래 할 때 좀 불편하고 겨울에는 동파 걱정이 늘상 시달려야 합니다. 원래는 집안 창문도 진짜 오래된 삐걱대는 쇠 샷시여서 겨울에 우풍이 너무 심했는데 거주하는 동안 교체했습니다. 그래도 추워서 집 전체 창문에 뽁뽁이 붙였고, 공연이나 시위하는 소음이 들려서 소음에 아주 민감한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또한 주변에 음식점이 많아서 여기저기서 계속 음식 냄새가 올라 옵니다.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해도 신선한 공기가 들어 오는 게 아니라 온갖 다국적 요리의 냄새가 들어온다 보시면 됩니다. 평일에는 외국인 관광객에 치이고, 주말이면 한국인 관광객과 토속촌 방문객들한테 시달려서 조용히 살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위치는 절대 아닙니다. 교통지옥이라 주말에 종로 벗어나는 것도 힘들어요. 그리고 동네 쓰레기랑 재활용 수거하는 장소가 바로 집앞이라, 수거날만 되면 온갖 쓰레기 냄새에 시달려야 합니다.